일단 과외 사이트에 선생님으로 등록부터 해볼까

강의실에 막 들어서려던 차였다. 강의실 앞에 그것도 그녀가 열려고 잡은 문에 조금 전 두 번이나 본 종이가 붙어 있었다. 하지만 이번에도 무언가가 추가되어 있었다.

하은은 자격 요건 아래에 덧붙여진 몇 줄을 읽어보다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. 몇 번이고 다시 보다가 자신의 눈을 의심하며 소리 내어 읽어보았다.

급여는 상의 후 결정. 직자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해 줄 것을 약속함. 가불도 가능.

뭐야 왜 내가 말한 것만 계속 추가되는 거야

하은은 몸을 휙 돌려 주변을 살펴보았다. 하지만 주변엔 하하호호 웃으며 지나가는 대학생들뿐 특별히 수상해 보이는 사람은 없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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